‘스카이·영남’에 꽂힌 한동훈 표 인사…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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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엘리트 위주'의 내각 구성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어진 원칙이다.
이후 영남권 위주의 인선이 반복되면서 각종 선거에서 같은 1표를 행사하는 투표 가치의 등가성 원칙에서 한참 벗어났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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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수도권 50.7%에 지방 49.3% 1.4% 차이
‘엘리트 부심’에 지방대·비영남권은 ‘핫바지’ 전락
정부와 집권 여당이 인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지역 안배’와 지방대 출신 발탁’을 번번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하고 있다.
이른바 ‘엘리트 위주’의 내각 구성은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이어진 원칙이다. 이후 영남권 위주의 인선이 반복되면서 각종 선거에서 같은 1표를 행사하는 투표 가치의 등가성 원칙에서 한참 벗어났다는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는 8일 임명직 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중앙연수원장 및 중앙연수 위원장에 이달희(62년생)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임명됐다. 또 재해대책위원장에 서천호 의원(경남)과 8명의 대변인단도 발표했다.
김연주(66년생) 대변인(한양대)은 MBC 1기 공채 MC 출신이다. 호준석(69년생) 대변인(연세대 졸업)은 YTN 앵커 출신으로 현재 국민의힘 대변인을 맡고 있다.
윤희석(71년생) 대변인(美 인디애나대), 정광재(75년생) 대변인(서울대 석사), 김혜란(76년생) 대변인(서울대), 박상수(79년생) 대변인(고려대) 등 6명 모두 최고의 인재들이다.
심지어 이번에 발탁한 2명의 청년 대변인도 앞서 국민의힘의 기존 인사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송영훈(83년생) 청년 대변인은 서울대 법학석사로 법무법인 시우 파트너 변호사다. 또 김준호(88년생) 청년 대변인(서울대 석사)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의 2023년 말 기준 인구 통계는 수도권 2천601만4천365명(50.69%), 비수도권 2천531만1천64명(49.31%)으로 불과 1.38%p 차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말로만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대구·경북(TK)과 부울경(PK)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줄곧 ‘엘리트 중심의 국정’을 천명했지만 달라진 것이 뭐가 있느냐”며 “집권 여당은 또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여전히 ‘지역 탕평’을 외면하면서 엘리트 중심의 인선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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