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 공급 급감…후폭풍 우려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주택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맷값이 떨어지고 거래가 줄면서 인허가와 착공이 크게 줄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백7 제곱미터 가구는 지난 6월 3억 원가량에 매매됐습니다.
두 해 전보다 3천5백만 원 정도 떨어진 가격입니다.
최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정점을 찍었던 2천22년 8월보다 7퍼센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매매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은 3년 전에 비해 40퍼센트가량 줄었습니다.
최근 1년 새 청약 미달률이 20퍼센트가 넘고, 두 해 전에는 백여 가구에 불과하던 미분양 아파트가 3천2백 가구 가까이 됩니다.
부동산 자금 대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미분양은 늘고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으니 시행사들은 아파트를 지으려 하지 않습니다.
최근 1년 새 전북지역 주택 착공과 인허가 건수는 10년 평균보다 60퍼센트가량 크게 줄었습니다.
올 상반기 감소 폭은 9개 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몇 해 뒤가 문제입니다.
[임미화/교수/전주대 부동산학과 : "가구도 계속 늘어나고 새로운 주택에 대한 신규 주택 수요는 계속 발생을 해요. 최근에 지어진 준공된 지 얼마 안 되는 집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져서 가격이 오를 여지가 좀 있는 거죠."]
최근 5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늘어난 가구 수는 같은 기간 아파트 입주 물량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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