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IOC 선수위원 낙선…韓 IOC 위원 2명으로 줄어(종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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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최초의 역사에 도전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29명의 후보 중 상위 4명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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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승민 임기종료로 이기흥·김재열 남아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성 최초의 역사에 도전했던 '골프여제'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발표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29명의 후보 중 상위 4명에 들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26일부터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됐으며, 투표권을 가진 1만여 명의 선수 중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인비는 이 중 590표를 받아 전체 18위에 그쳤다.
이날 발표 현장엔 후보 중 17명이 발표 현장에 참석했고, 박인비를 포함한 나머지 후보는 온라인으로 참관했다.
투표 결과 미국의 육상 스타 엘리슨 펠릭스(미국)가 2880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킴 부이(독일·리듬체조), 제시카 폭스(호주·카누), 마커스 다니엘(뉴질랜드·테니스) 등이 뒤를 이었다. 4명 중 다니엘을 제외한 3명이 여성이다.
선수위원에 당선된 이들의 면면은 아주 화려하다.
1위 펠릭스는 올림픽 금메달만 7개를 획득하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3위 폭스 역시 올림픽 금메달 3개에 세계선수권을 14번이나 제패했다.
2위 부이와 4위 다니엘은 올림픽 금메달은 없지만 각각 3회, 2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다니엘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문대성(태권도), 유승민(탁구)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 선수위원에 도전했던 박인비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지난해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오진혁(양궁)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 최종 후보로 낙점된 박인비는, 개막을 앞둔 지난달 23일 파리에 입성해 선거 운동을 했다. 특히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컨디션을 조율하며 파리 곳곳을 누볐다.
다만 올림픽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낮은 골프 종목을 대표해 표심을 어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평가다. 여성 선수와 워킹맘 등을 적극 어필해봤지만 당선까지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유승민 선수위원 등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곧 만료되는 가운데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현역 IOC 위원은 두 명으로 줄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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