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낙선···한국 IOC 위원은 2명 체제[파리올림픽]
박인비(3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의 2024 파리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발표된 4명의 당선자 속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체 29명 후보 중 18번째 득표를 기록했다.
IOC 선수 위원은 올림피언 출신 중에서 IOC 내 선수를 대변하는 위원이다. 대회 개막일인 7월 26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선수촌과 경기장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1만여 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직접 투표했다.
한국 선수 중 IOC 선수위원이 나온 것은 태권도의 문대성(2008∼2016년)과 탁구의 유승민(2016~2024년)이 있다. 박인비가 세번째로 그 뒤를 잇기를 기대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선수위원은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임기는 8년이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위원 중 유승민 위원이 포함돼 있다. 박인비가 당선되지 못하면서 한국은 일단 4년 간 선수위원은 없다.
선수위원은 자동으로 IOC 위원으로도 선임되지만, 박인비가 탈락하면서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의 2인 위원 체제로 가게 됐다.
박인비는 대한체육회의 후보 선정과 정에서 진종오(사격), 김연경(배구), 김소영(배드민턴)과 경쟁을 뚫고 최종후보로 돼 전 세계 29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선거 유세를 벌여왔다. 선거 유세는 지난 7월18일 올림픽 선수촌 공식 개촌과 함께 시작돼 7일 마무리 됐다.
박인비는 7월23일 파리에 도착해 선거 유세를 치렀다. 열정, 탁월함, 존중이라는 세 가지 단어로 자신을 소개하며 유세를 펼친 박인비는 선수촌을 돌았고 지난 4일에는 골프 경기가 열리는 기앙쿠르 르골프나쇼날을 방문해 한국의 남녀 출전 선수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까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골프 선수 최초로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까지 우승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둘째를 임신한 채로 열적적으로 유세 활동을 했으나 당선의 결과로는 완성하지 못했다.
새로운 IOC 위원으로 선출된 4명 중 최다 득표는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9·미국)가 차지했다. 201년 런던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인 펠릭스는 2008년 베이징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4회 연속 여자 16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통산 금메달 7개 포함 11개의 메달(금 7· 은 3·동 1개)을 수집해 칼 루이스(금 9·은 1개)를 제치고 미국 육상 역대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총 2880표로 압도적 1위 표를 가져갔다.
독일의 체조 선수 킴 부이(35·1721표), 호주의 카누 선수 제시카 폭스(30·1567표), 뉴질랜드 테니스 선수 출신 마커스 대니얼(35·1563표)이 그 뒤를 이어 선수 위원으로 뽑혔다. 이들은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번 선수 위원 선거에는 투표권을 가진 1만여 명의 선수 가운데 61.96%인 657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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