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한국계 선수 꺾었다…태권도 김유진, 4강 진출

파리/장민석 기자 2024. 8. 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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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7kg급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김유진. / 뉴스1

김유진(24)이 파리 올림픽 여자 57kg급 4강전에 진출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유진(세계랭킹 24위)은 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7㎏급 8강전에서 캐나다의 스카일라 박(4위)을 라운드 점수 2대0(7-6 9-3)으로 눌렀다. 스카일라는 할아버지가 캐나다로 이민 간 1세대 태권도 사범인 한국계 선수다.

김유진은 1라운드에서 3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득점으로 인정되며 6-3으로 앞섰다. 김유진은 혼전 끝에 7-6으로 1라운드를 따냈다.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도 머리 공격을 연이어 적중하며 9-5로 승리했다.

김유진은 힘든 여정을 거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은 WT(세계태권도연맹) 랭킹에 따라 남자 58kg급 박태준과 80kg급 서건우, 여자 67kg초과급 이다빈이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는데 대한태권도협회는 내부 협의를 통해 여자 57kg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물리치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어렵게 획득했다.

한국은 2000 시드니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 정재은과 장지원, 임수정이 이 체급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땄지만, 이후엔 ‘노 메달’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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