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한국계 선수도 꺾었다… 김유진, 女57kg급 4강 진출[파리 태권도]

이정철 기자 2024. 8. 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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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금메달 다크호스' 김유진(23)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캐나다의 스카일라 박과 상대해 라운드스코어 2-0(7-6, 9-4)로 이겼다.

김유진은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튀르키예의 하티스 쿠브라 일군과 상대해 라운드스코어 2-0(7-5, 7-2)로 승리했다.

김유진은 1라운드 초반 얼굴 공격을 허용해 2-3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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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태권도 금메달 다크호스' 김유진(23)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여자 57kg급 8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캐나다의 스카일라 박과 상대해 라운드스코어 2-0(7-6, 9-4)로 이겼다.

김유진(오른쪽). ⓒ연합뉴스

태권도는 이번 파리 올림픽부터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다.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태권도는 2분씩 3라운드의 경기를 실시한 후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4라운드를 펼쳐 2점을 먼저 득점하는 선수를 승자로 선정했다. 3라운드에 연장전까지 점수를 축적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서부터는 이 규칙이 변경됐다.

2분씩 3라운드의 규정은 동일하지만, 매 라운드의 점수를 누적하지 않는다. 매 라운드 종료시 다음 라운드를 0-0으로 치르는데, 3개 라운드 중 2개 라운드를 먼저 획득하면 승리한다. 골드 포인트제가 삭제되며 각 라운드에서 동점이 될 경우, 기술 점수가 적용돼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시도한 선수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3년 전 도쿄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리는 가운데 첫 주자였던 박태준이 8일 오전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유진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유진은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 튀르키예의 하티스 쿠브라 일군과 상대해 라운드스코어 2-0(7-5, 7-2)로 승리했다. 8강 상대는 한국계 캐나다인 스카일라 박이었다.

김유진(왼쪽). ⓒ연합뉴스

김유진은 1라운드 초반 얼굴 공격을 허용해 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 직전 터진 얼굴 공격을 통해 6-3으로 역전했다. 이후 스카일라 박의 맹공이 이어졌지만 리드를 잘 지켜 7-6으로 1라운드를 따냈다.

흐름을 잡은 김유진은 2라운드에서 돌려차기를 통해 주도권을 잡았다. 2라운드 중반 얼굴 공격을 작렬하며 리드를 얻었다. 이후 거세게 몰아붙이며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김유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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