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캡틴 엔도, 결국 끝인가···리버풀, NEW NO.6 ‘스페인 국대 MF’ 수비멘디 영입 임박→바이아웃 902억
엔도 와타루(31)의 미래가 더 어두워졌다. 리버풀이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를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8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스쿼드에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강화하려 하고 있다. 이적료는 수비멘디의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유로(약 902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가장 높은 기자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리버풀의 수비멘디 영입은 매우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역사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과 작별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를 이끌던 슬롯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첫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슬롯 감독은 6번 역할을 맡을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원했고 현재 수비멘디의 이적이 근접한 상태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의 성골이다. 소시에다드 유소년팀에서부터 성장한 수비멘디는 단 한 번도 이적이나 임대를 떠나지 않고 줄곧 소시에다드에서만 뛰었다. 현재까지 소시에다드에서 통산 188에 출전했고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전형적인 6번 스타일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수비멘디는 백4 라인 앞에서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주로 소화한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력과 후방에서의 빌드업 능력은 스페인에서도 정상급 미드필더로 꼽힌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이번 유로 2024에서도 차출돼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기여했으며 특히나 결승전에서 로드리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전 교체 투입돼 제 역할을 해내며 우승에 공헌했다.
수비멘디의 이적이 가까워지면서 지난 시즌 합류한 엔도의 미래는 더 불투명해졌다. 이미 프리시즌에 솔롯 감독의 점유 기반 축구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엔도는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입지가 불안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경쟁자까지 합류를 앞두게 되면서 사실상 다가오는 시즌 주전에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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