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의 저력 이번에도 확인
2차 대전 이후 ‘하계 최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을 따냈다. 프랑스는 8일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1개로 총 5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 순위는 4위다. 프랑스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를 따 종합 8위를 했다. 파리에서 이 성적을 훌쩍 넘겼다.
프랑스는 1900년 개최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4년 뒤 다시 개최한 대회에서도 13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역대 세 번째로 파리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프랑스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6 애틀랜타 올림픽(금 15개·6위)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개최국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익숙한 경기장과 편한 환경이 큰 몫을 한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도 없던 힘을 내게 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장이 프랑스 국기로 가득 찰 만큼 프랑스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7개나 따내며 3위에 올랐고, 브라질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많은 7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영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3위,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종합 4위에 올랐다. 그 역사가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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