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데뷔전, KKKKKKK’ 에르난데스 1실점 쾌투, '10안타 10득점' LG, 4연패 탈출→2위 복귀…두산 시라카와 6실점 패전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이날 삼성이 한화에 패배하면서 LG는 2위 자리를 되찾았다.
LG의 새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직구 최고 구속 150km를 찍었고, 변화구 스위퍼가 위력적이었다.
오스틴이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 오지환, 홍창기가 2타점씩 기록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지명타자) 문보경(1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3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강승호(2루수) 제러드(우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허경민(3루수) 전민재(유격수) 이유찬(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전날 오스틴의 타구에 무릎 부위를 맞은 김재호는 타박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신민재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오스틴이 두산 선발 시라카와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22호)을 쏘아올렸다. 타구 속도 170.1km, 비거리 125.1m였다.
이어 문보경이 좌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장타를 때려 3루까지 진루했다. 오지환의 빗맞은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시라카와가 1루로 던진 것이 1루수가 잡지 못하고 뒤로 빠지면서 3루 주자는 득점, 타자주자 오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가 우익수 뜬공 아웃, 박동원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두산은 1회말 추격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1루주자 정수빈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2사 후 제러드가 LG 선발 에르난데스의 146km 커터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63.7km, 비거리 123.9m의 홈런포였다. 3-1로 한 점을 만회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2회 KKK의 위력적인 탈삼진을 잡아냈다. 양석환을 144km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 김재환은 2스트라이크에서 134km 슬라이더로 3구삼진, 허경민은 바깥쪽 낮은 코스의 147km 빠른 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에르난데스는 3회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1사 후 이유찬을 131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정수빈을 135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까지 탈삼진 7개를 잡아냈다.
LG는 4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현수 타석에서 투수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 김현수의 1루수 땅볼 아웃 때 2루주자는 3루로 진루했다. 박동원의 빗맞은 1루수 땅볼 아웃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LG는 5회 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양의지가 잡아서 2루를 한 번 쳐다보고 1루로 던진 것이 세이프됐다. 신민재의 빠른 발이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2루 주자와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교체됐고, 이지강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1사 후 정수빈이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우익수 홍창기가 잘 따라가 잡는 듯 했으나 글러브에 튕기고 펜스 맞고 떨어졌다.
강승호의 빗맞은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루주자는 홈으로 뛰어들었고, 2루수가 잡아서 홈으로 송구했으나 세이프됐다. 그 사이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제러드가 볼넷, 양의지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LG는 이지강을 내리고, 김진성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양석환이 유격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 득점이 무산됐다.
LG는 7회 다시 달아났다. 두산 2번째 투수 김정우 상대로 선두타자 구본혁이 3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홍창기가 우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신민재가 투수와 1루수 사이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가 잡아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2루수에게 던져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오스틴이 좌선상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스코어는 8-2로 벌어졌다. 두산은 투수를 이교훈으로 다시 교체했다. 2사 3루에서 오지환의 우선상 2루타로 9-2로 달아났다.
LG는 8회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후 홍창기의 우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10-2를 만들었다.
두산 양석환은 9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5호 홈런. LG는 10-3으로 앞선 9회말 2사 1루에서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7월 25일 롯데전 이후 첫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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