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영웅' 금의환향..."4년 뒤에도 다시 한 번"
"다음에도 이렇게 많이 환영해 주시기를"
청주시·대전시에 각각 '화살촉·펜싱 칼' 전달
[앵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환영식이 충북 청주와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청주에선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가, 대전에선 펜싱 오상욱·박상원 선수가 지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화살을 쏘며 남자 양궁 3관왕의 금자탑을 이룬 김우진 선수.
청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김 선수의 환영식이 충북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청주시청 소속인 김우진 선수는 청주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북 양궁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88만 청주시민분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분들이 다 함께, 저 혼자만이 딴 메달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이렇게 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딸 수 있었던 메달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출신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와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원 선수의 환영식도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오 선수는 많은 사람이 환영해줄지 몰랐다며 다음에도 좋은 성적을 내면 이처럼 많이 환영해 달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오상욱 / 펜싱 2관왕 : 이렇게 많이 와 주실지 몰랐는데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다음 시합 때도 잘하면 꼭 이렇게 나와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박 선수도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원 / 펜싱 단체전 금메달 : 늦은 시간까지 많은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양궁 김우진 선수는 파리 올림픽에서 사용한 화살촉 3개를 청주시에 전달했고, 펜싱 오상욱 선수와 박상원 선수는 펜싱 칼에 사인을 담아 대전시에 선물했습니다.
김우진 선수는 파리의 영광을 뒤로 하고 4년 뒤 LA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우진 / 양궁 3관왕 : LA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거고요. 지금은 메달 3개를 땄다고 해서 목표를 다 이뤄서 그거에 대해 끝낸다는 생각이 아니라…]
오상욱 선수는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인지도를 뛰어넘는 '대전의 오상욱'이, 박상원 선수는 좋은 성적으로 세계에 대전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상욱 / 펜싱 2관왕 : 제가 살아온 환경이고 제가 살아온 보금자리였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런 대전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성심당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습니다.]
[박상원 / 펜싱 단체전 금메달 : (오상욱 체육관이 만들어지는데)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게 더 많은 커리어를 쌓도록 하겠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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