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임'에도 인기 폭발...'잉글랜드 국가대표 사령탑' 급부상, 3개월 만에 재취업 하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지난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의 길목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당시 19살이던 부카요 사카를 승부차기 5번 키커로 지정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이탈리아에 패했다. 이번 유로 2024에서는 또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좌절했고 결국 8년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에디 하우 감독 등이 후보로 언급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설도 전해졌다. 최근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영국 ‘아이뉴스’는 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파리 생제르망(PSG)을 거쳐 지난 여름에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어린 선수들 육성을 목표로 세대 교체에 능한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면서 장기적인 비전을 세웠다. 전폭적인 투자도 이어졌다. 모이세스 카이세도(22), 콜 팔머(22), 로메오 라비아(20) 등을 영입하며 무려 4억 파운드(약 6,80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성적은 처참했다. 첼시는 시즌 초부터 중학위권에서 머물며 저조한 경기력을 반복했다. 최종적으로 6위 자리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획득했지만 컵대회 결승에서 패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다.
결국 첼시는 지난 5월 1년 만에 포체티노 감독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충격적인 사임에도 잉글랜드 감독 후보로 언급되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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