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대신 동굴에 계곡까지...피서지마다 인산인해

<앵커>

전국에 펄펄 끊는 가마솥 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원한 계곡과 겨울왕국을 방불케 하는 동굴까지.

바다는 없지만 내륙에서 즐길 수 있는 피서지로 충북 곳곳이 여름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입구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는 충주 활옥동굴입니다.

한걸음 들어서자 마자 삽시간에 가을 날씨로 변신합니다.

<기자> 안정은

"제가 서있는 이곳은 19도 안팎으로 외부기온과 비교해 10도 이상 낮아 굉장히 서늘합니다."

고추냉이가 자라는 동굴 농원과 투명보트를 즐길 수 있는 동굴 보트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많다보니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인기만점.

과거 폐광산의 역사를 간직한 활옥동굴은 이달 들어 일주일 만에 약 4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김경우 / 인천광역시 서구

"너무 재밌더라고요. 또 카약 밑에 진짜 상어가 돌아다닌다 그래서 되게 신기한 거 같아요."

<인터뷰> 우병옥 / 청주시 사창동

"너무 시원하면서도 옷을 입고 와서 그런지 너무 따뜻했어요. 항상 여기 오실 때는 두꺼운 옷을 챙겨서 꼭 오시기 바랍니다."

제천 송계계곡에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뛰어듭니다.

바로 옆 야영장에선 솔밭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거나, 자연을 벗삼아 바비큐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변해용 / 음성군 대소면

"공기가 너무 좋고, 푸른 산이 너무 좋고, 나무가 좋고, 계곡이 너무 깨끗하고. 너무 좋아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관광버스 단체 여행객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여름 특수에 인근 상인들은 눈 코 뜰 새 없습니다.

<인터뷰> 박광연 / 제천 송계계곡 인근 상인

"이루 말할 수도 없이 많이 오세요.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못드시고 가는 분들도 많고 그래요."

찜통더위를 피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즐기는 가운데, 막바지 휴가 인파는 이번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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