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시신 4천구 빼돌린 中업체…'73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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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4천여 구에 달하는 시신을 불법으로 사들인 중국 업체가 수사 당국에 적발됐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수년간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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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매매에 의료기관 관계자도 연루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국에서 인체 이식용 제품 생산을 위해 4천여 구에 달하는 시신을 불법으로 사들인 중국 업체가 수사 당국에 적발됐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 공안국이 지난 5월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수년간 남부 쓰촨성과 광시좡족자치구, 동부 산둥성 등지에서 시신과 시신의 일부를 불법으로 사들이고, 불법으로 입수한 시신과 유골을 인체 이식 재료 제품으로 만든 혐의를 받는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쑤(蘇)모씨는 2017∼2019년 도급·지분 매입·인력 파견 등 방식으로 장례식장 네 곳의 화장장에 대한 통제권을 거머쥔 뒤 화장장 직원들을 시켜 시신을 훔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빼돌린 시신은 총 4천여 구에 달하며 한 구당 900위안(약 17만 원)부터 2만2천위안(약 42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빼돌린 시신을 화장장에서 해체해 운반하거나 업체에서 직접 해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 이식 재료 원료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유족 서명이나 기증 양식 등 각종 기록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가 2015∼2023년까지 벌어들인 영업소득은 총 3억8천만위안(약 730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들 중 75명은 범행 사실을 자백했으며, 여기에는 산둥성 칭다오대학부속병원 간장병센터, 광시자치구 구이린의학원 해부학교실 등 쑤씨 일당에 수백 구의 시신을 판매한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
수사당국은 해당 업체로부터 인체 골격 재료 및 반제품 18여t과 완제품 3만 5077건을 압수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중이며, 수사 범위가 넓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채나연 (cha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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