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깍듯이 모신 고모 김여정…北 유력 후계자 암시?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8. 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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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TV는 행사 참석자로 주애를 별도로 호명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주애는 정장을 갖춰 입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80여 일 만에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김정은을 뒤따라 단상으로 올라가는 주애에게 김여정 당 부부장이 다가와 자리를 안내한다.

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등 예우를 갖춰 대하지만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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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등 예우를 갖춰 대하지만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봤다. [사진 출처 = 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5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일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 인수식에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TV는 행사 참석자로 주애를 별도로 호명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주애는 정장을 갖춰 입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80여 일 만에 공식 행사에 등장했다.

김정은을 뒤따라 단상으로 올라가는 주애에게 김여정 당 부부장이 다가와 자리를 안내한다.

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는 등 예우를 갖춰 대하지만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봤다.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권력 2인자인 김여정이 행사에서 누군가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라 눈길을 끈다.

김정은에 대한 의전도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당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당시 옆에서 펜을 가져다주거나 협정서를 챙기는 등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행사 때만 김여정이 챙겼다.

주애는 이날 행사장 입장과 퇴장도 김 총비서와 함께했는데 차에서 내리는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이전 행사에선 주애가 김 총비서의 전용차를 함께 타고 오더라도 김 총비서가 내리는 장면 위주로 화면에 잡혔다면 이번에는 김 총비서와 주애를 동시에 보여준다. 카메라의 동선이 김 총비서가 아닌 부녀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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