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IOC "북한 선수단, 삼성 스마트폰 받지 않았다" 공식 입장
김덕현 기자 2024. 8. 8. 20:45
▲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과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등이 시상대에서 삼성 Z플립 6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IOC는 한국 시각 오늘(8일)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We can confirm that the athletes of the NOC of DPRK have not received the Samsung phones)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IOC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을 제공했습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도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걸로 알려졌지만, IOC는 확인 절차를 거쳐 이를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 상 금수품"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측도 "(북한 선수들의 삼성 휴대폰 수령은)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적인 답은 IOC에서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 가운데 일부는 경기를 마치고 이미 북한으로 돌아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의 올림픽 북한 선수단 제공과 관련한 논란은 이전에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 자체를 거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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