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폭염' 온열질환자 누적 2천명 넘어…사망자도 계속
[뉴스리뷰]
[앵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늘어나 누적 2천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20명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례도 있어 숫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 이후 지난 7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가 2천명을 넘어서 2,004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집계보다 97명 늘어난 겁니다.
이 중 약 800명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하루에 80~100명 수준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총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전북 진안군에서 들녘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4명, 서울과 강원 각 2명, 부산, 인천, 광주, 전북, 전남이 각 1명입니다.
특히 경남에선 지난 7일 농사일을 하던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쓰러져 사망했는데, 이들 2명은 아직 온열질환 사망 통계에 잡히지 않아 이들을 포함하면 사망자 숫자는 20명을 넘게 됩니다.
온열질환자 성별로는 남성이 약 77%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1.8%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약 4명 중 1명은 오후 2~4시에 집중돼 있어 보건 당국은 이 시간대 야외 활동에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폭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폭염 일수가 길어지면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무더위 #폭염 #온열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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