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회 연속 결승 진출…'다시 뛰어든' 우하람, 첫 메달 도전
[앵커]
오늘(8일) 밤, 우리 다이빙에서 새로운 기록이 기대됩니다. 3번 연속 올림픽 결선에 오른 우하람 선수가 다이빙 역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데요. 여자 다이빙에서 처음으로 결선 진출을 노렸던 김수지 선수는 안타깝게 탈락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어제 (파리 올림픽)]
보드를 딛고 통통 튀어 오르더니 뒤돌아 세 바퀴 반을 돌고 깔끔하게 물 속에 들어갑니다.
전날 예선에선 50점대에 그쳤던 이 동작에서 우하람은 이번에 78점대를 얻어냈고 12명을 뽑는 결승에 무난히 올랐습니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2년 역대 최연소 다이빙 국가대표가 된 뒤, 2016년 리우올림픽부터 지금까지 세 번 연속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허리부상으로 겪은 마음 고생도 말끔히 털어내며 메달을 향한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우하람/다이빙 대표팀 (지난 6월) :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부상을 당했다고 해서 기술의 난이도나 이런 걸 줄인 적도 없었고. 연습을 하다 보니까 좀 좋았던 때 그런 감각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거 같아요.]
1960년 로마올림픽 때부터 나섰지만 메달 가까이도 가지 못했던 한국 다이빙에서, 낙하 순간마다 새 역사를 쓰면서도 우하람이 기다리는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우하람/다이빙 대표팀 (2023년 11월) : 역사라는 것도 올림픽 메달 따고 나서 확실하게 하고 싶어요. 올림픽 메달 하나로 이때까지 달려왔기 때문에 그때 역사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 여자 다이빙에선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에 나선 김수지는 12등 안에 들어야 하는 경기에서 아깝게 13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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