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앞바다 7.1 강진…"일주일은 여진, 대지진 올 수도"

박상진 기자 2024. 8.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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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후 일본 규슈 남동부지역에서 규모 7.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3분 일본 규슈의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30km로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나면 희생자가 23만 명에 달할 걸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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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후 일본 규슈 남동부지역에서 규모 7.1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최고 1m의 쓰나미가 올 수도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무실 천장에 걸린 표시물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흔들립니다. 흔들립니다.]

오늘 오후 4시 43분 일본 규슈의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30km로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습니다.

[NTV뉴스 : 강한 흔들림에 조심해 주세요. 긴급 지진 속보가 발령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최대 진도 6약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사람이 서 있기 곤란하고 내진 설계가 안 된 목조건물은 기와가 떨어질 정도의 수준입니다.

가고시마현에서 80대 여성이 집에서 넘어지는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규슈 미야자키현과 가고시마현, 시코쿠 등에 최고 1m의 쓰나미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서는 50cm의 쓰나미가 실제 관측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원자력 시설에 현재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인적, 물적 피해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시 운전을 멈췄던 신칸센은 운행을 재개했고 미야자키공항은 활주로 점검을 위해 폐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 남해 해구의, 이른바 '난카이 대지진'과 이번 지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큰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규모 8-9에 달하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나면 희생자가 23만 명에 달할 걸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1주일 정도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준희)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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