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8. 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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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이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어스온은 약 6년에 걸쳐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이산화탄소 저장서 개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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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검증 시 2030년부터 시작
SK E&S와 CCS사업 시너지 기대
SK어스온이 공동 탐사권을 따낸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 G-15-AP 광구의 위치. <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이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 강화에 이어 CCS라는 추가 동력으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SK어스온은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의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로 호주 에너지 투자전문회사인 롱리치 산하 CCS 전문기업인 인캡처가 지분 75%, CCS 기술 컨설팅 전문업체인 카본CQ가 지분 5%로 함께 개발에 나선다.

호주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탄소의 포집과 저장을 목적으로 하는 광구는 G-15-AP가 처음이다. SK어스온은 약 6년에 걸쳐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이산화탄소 저장서 개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이산화탄소 주입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SK어스온이 CCS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SK E&S가 동티모르 해역의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CCS 프로젝트와 연계해 CCS 허브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탄소중립 기조 강화로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된다는 평가다.

기존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의 연계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0년 동안 해외 자원개발을 이어오며 현재 8개 국가에서 광고 10개와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SK어스온의 경험과 역량이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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