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도 삼성 스마트폰…“대북 제재 금수품”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이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선물받았죠.
북한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메달을 딴 남북한 선수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제품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어제)]
"셀피 찍고 하는 거 마케팅도 잘 된 거 같아서 그런대로 보람이 있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스마트폰을 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단도 삼성 스마트폰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2017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군사용으로 쓰일수 있어 북한에 공급할 수 없단 이유입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입니다. 북한으로 반입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IOC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는 귀국 전 스마트폰 반납 조건을 내걸었고, 북한은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논란에 삼성전자는 "올림픽 에디션 배포 권한은 전적으로 IOC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IOC는 북한 측이 스마트폰을 반환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대북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혜린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