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올림픽 정상… 김장우 “더 멀리 뛸 것” [파리 2024]
안경준 2024. 8. 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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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육상 남자 세단뛰기 종목의 불모지다.
김장우(25·국군체육부대)는 남자 세단뛰기 종목을 개척하고 있는 선수다.
2024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다.
김장우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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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세단뛰기 예선 26위… 결선행 좌절
긴장한 탓 개인기록 못미쳐 큰 아쉬움
“LA대회선 결선 진출 도전” 각오 다져
긴장한 탓 개인기록 못미쳐 큰 아쉬움
“LA대회선 결선 진출 도전” 각오 다져
한국은 육상 남자 세단뛰기 종목의 불모지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한국 선수가 아무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장우(25·국군체육부대)는 남자 세단뛰기 종목을 개척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8년 만에 남자 세단뛰기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2024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올림픽의 벽은 높았다. 김장우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31을 뛰어 32명 중 26위에 머물렀다. 상위 12명만 결선에 진출해 김장우의 올림픽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김장우는 1차 시기 1566, 2차 시기 1614를 뛰었다. 3차 시기에서는 1631로 기록을 늘렸지만, 결선 진출에는 역부족이었다. 12위로 결선행 막차를 탄 앤디 디아스(29·이탈리아)의 기록은 1679로 김장우보다 48㎝ 길었다. 김장우의 최고 기록은 1685다. 자기 최고 기록을 세웠으면, 결선 진출도 가능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후 김장우는 올림픽 무대에 압도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몸 상태도 좋았고, 훈련도 잘 마쳤는데 1차 시기를 할 때 다리가 덜덜 떨리더라”며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는 확실히 달랐다. 많이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용수철처럼 김장우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3단뛰기 예선에서 점프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
김장우가 기록한 26위도 값진 기록이다. 올림픽 첫 출전이었고, 김장우는 해당 종목에 출전한 32명 중 가장 랭킹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는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면서도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장우는 “지금보다 두 배, 세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17 이상을 뛰어 국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더 많이 배워서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 획득,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결선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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