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배터리 결함' 따져본다…벤츠 본사도 '촉각'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 일주일 만에, 경찰이 불이 시작된 차량에서 배터리를 떼어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배터리 확보가 늦어진 것인데,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배터리 결함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장막을 걷어내자 다 타고 남은 차량 뼈대가 드러납니다.
지난 1일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입니다.
지게차가 차체를 들어 올리니, 바닥에 설치한 배터리가 보입니다.
사고 1주일 만에야 진행하는 정밀감식, 핵심은 역시 배터리 결함 여부입니다.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다시 불이 날 가능성이 남아 있고 1000도가 넘는 열에 차체는 눌러 붙었습니다.
독일 벤츠 본사에서 온 전문가들도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배터리 탈거 작업이 3시간이나 지난 오후에야 끝이 났습니다.
차량에서 떼어낸 배터리는 추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에 잠시 보관됩니다.
배터리 자체, 또는 배터리를 제어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결함이 확인되면 벤츠 코리아나 배터리 제조사 중국 파라시스가 우선 책임을 지게 됩니다.
하지만 증거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합동감식 자문위원) : 아마 원인 파악이 어려울 거예요. 10건 중 7~8건은 녹아내리기 때문에…]
경찰은 조만간 벤츠 코리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취재지원 임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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