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도로 열섬 완화 장치, 가장 절실한 때 1주일째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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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폭염특보가 22일째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의 열섬 완화 장치가 일주일 넘게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전으로 설비가 고장 난 탓인데, 정상 가동은 최소 일주일은 걸릴 예정이라 시민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 500m 구간(해운대 이벤트광장~그린나래호텔 일원) 5개 지점에 설치된 이 장치는 도로 중앙에 살수시설을 설치해 원격제어로 물을 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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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폭염특보가 22일째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의 열섬 완화 장치가 일주일 넘게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누전으로 설비가 고장 난 탓인데, 정상 가동은 최소 일주일은 걸릴 예정이라 시민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최근 ‘쿨링·클린로드’ 시스템 작동이 멈췄다. 지난달 초 장마 이후 장치 가동을 중단한 뒤,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난주 다시 작동시키려 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구는 일부 밸브 등에서 고장이 생기면서 누전이 발생해 전체 시스템 작동이 멈춘 것으로 본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도로 500m 구간(해운대 이벤트광장~그린나래호텔 일원) 5개 지점에 설치된 이 장치는 도로 중앙에 살수시설을 설치해 원격제어로 물을 뿌릴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구는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020년 8월 이 장치를 설치했다. 쿨링·클린로드는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설치돼 이곳을 찾는 인파들이 느끼는 더위를 줄이는 효과가 컸다. 구에 따르면 폭염 낮 시간대 노면 온도를 15도에서 20도까지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 낮 시간 노면온도가 52.7도에서 33.1도까지 내리기도 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가동 횟수를 늘려 무더위를 식히는 장치로,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이 장치를 통해 하루 3회 자동으로 물이 뿌려진다. 하지만 정작 극한의 폭염이 계속되는 현재는 먹통이 된 것이다. 구는 구 관계자는 “장마 등으로 장치를 멈췄다가 작동시키니 밸브 고장 등 문제로 작동이 안 됐다”며 “오는 15일 전 보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수리 업체가 전국에 1곳뿐이라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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