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밭일하다 경남서 또 2명 숨져(종합)

김용구 기자 2024. 8.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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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경남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던 농민이 잇따라 숨졌다.

이달에만 벌써 7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이날까지 경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8명(2명은 추정)이다.

지역 내 전체 온열질환자는 이날 현재 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명보다 63명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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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경남지역에서 농사일을 하던 농민이 잇따라 숨졌다. 이달에만 벌써 7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이들 대부분이 고령으로 혼자 농사일을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8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29분께 산청군 단성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A 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잠정 판단했다. A 씨는 홀로 참깨 터는 작업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10시57분께 창녕군 유어면 한 논에서도 80대 남성 B 씨가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검안 결과 온열에 따른 급성심장사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4일 밀양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3일 함안군과 창녕군에서도 각각 70대 여성이 숨졌다. 같은 날 창원에서 5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2일 밀양에서도 6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은 모두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이날까지 경남지역 온열질환 사망자는 8명(2명은 추정)이다. 지역 내 전체 온열질환자는 이날 현재 22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9명보다 63명이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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