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부채질?…벤츠 딜러, ‘전기차 화재’ 아파트서 판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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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인천의 한 아파트에 자동차 딜러가 벤츠 차량 판촉 행동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다.
자신을 벤츠의 공식 딜러 소속이라고 밝힌 A씨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을 안내해 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EQE350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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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붙은 ‘전기차 화재 지원 프로모션’이라는 제목의 홍보물 사진이 공유됐다.
자신을 벤츠의 공식 딜러 소속이라고 밝힌 A씨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본 전손 처리된 피해자분들에게 위로의 말씀 드리며, 벤츠 신차 구매 시 제공되는 지원 프로모션을 안내해 드린다”고 했다.
지원 항목으로는 ▲벤츠 구입 시 추가 할인 2% 적용 ▲전손 차량 처분 및 취득세 7% 환급 절차 안내 ▲출고 시 차량용 소화기 증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단에는 A씨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본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담당 세일즈 컨설턴트에게 문의 바란다”고 적혀있다.
이는 벤츠코리아 본사와 협의가 이뤄진 내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냐”, “차량용 소화기 증정은 피해 주민들 조롱하는 수준” 등이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EQE350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주민 12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주변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생겼다. 불길은 8시간 20분만에야 완전히 잡혔다.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아파트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 약 800명은 인근에 마련된 대피소 10곳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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