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어린이들의 '꿈밭'이 될 '학전' 소극장의 변신

송재윤 작가 2024. 8. 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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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상미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로의 학전 소극장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예술계의 기반을 다지고, 수많은 신예들을 키워냈던 학전이 이제는 아동,청소년 중심 극장으로 새출발하게 됐는데요.


아르코꿈밭극장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 안녕하세요.


이상미 앵커 

아르코 꿈밭 극장이 지난달 문을 열었습니다.


학전이 문을 닫은 지 4개월 만인데요, 그동안 개관을 어떻게 준비하셨습니까?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 33년 동안 대학로의 터줏대감같이 우리 공연계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었던 학전의 김민기 선생님께서 편찮으시면서 더 이상 유지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살릴 거냐 하는 논의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것은 당연히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맡아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것을 저희들이 인수를 하게 된 겁니다.


이상미 앵커 

이 꿈밭극장이라는 이름의 의미도 좀 궁금합니다.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동안 김민기 선생님께서 학전을 이끌어오셨던, 그것을 유지하고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터전이 될 수 있는 그런 이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을 했고요.


그렇게 해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가지고 한 2천여 개의 응모를 받았어요.


그중에서 3개를 뽑았고 그 3개를 뽑은 것 중에서 국민투표를 통해서 선정된 것이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밭이다라고하는 뜻에서 '아르코꿈밭극장'으로 결정이 되게 됐습니다.


이상미 앵커 

학전 소극장의 역사와 정체성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를 하셨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실까요?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학전의 역사성 또 학전의 철학, 바로 김민기 선생님의 뜻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학전은 그동안 우리 공연계의 산실이었고, 많은 배우들을 배출하기도 했고 특히 다른 극장들이 하지 않는 민간 차원에서 하지 않던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극들, 뮤지컬을 많이 만드셨거든요.


그래서 그 아동들 또 청소년들을 위한 극을 꾸준히 계속 만들어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꿈밭극장만이 해낼 수 있는 그러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레퍼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꾸준하게 공모전을 해 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상미 앵커 

우리나라는 아직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이나 공연이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 꿈밭극장이 공연 활성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꿈밭극장이 우리 아동청소년을 위한 극을 만들어내는 그 씨앗을 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꿈밭극장 하나 가지고 아동청소년극을 다 대별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모범적으로 학전이 해왔던 또 김민기 선생님께서 해 오셨던 그런 뜻을 받들어 가지고 더 많은 그 어린이 청소년극이 만들어질 수 있는 그런 터전이 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만들어 갈 겁니다.


이상미 앵커 

'지하철 1호선'이나 '고추장 떡볶이' 공연처럼 그런 공연들도 이어서 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매년 그 뜻을 이어갈 수 있는 어린이 청소년극 또 대표적인 지하철과 같은 뮤지컬 이런 부분들을 그 능가하는 이런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공모전을 할 거고요.


그것을 잘 키워 가지고 그 꿈밭극장의 대표적인 레퍼터리로 만들어서 그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세계적으로 활용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미 앵커 

또 제작 지원도 하실 계획이라고요.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금 정부 예산을 가지고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들이 아르코꿈밭펀드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지금 이미 많은 후원금이 들어와서 기존에 저희들이 가지고 있던 후원금의 일부와 앞으로 더 모집을 해서 꿈밭극장 펀드로 한 5억 정도를 조성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미 앵커 

마지막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르코꿈밭극장을 찾아올 관람객들에게 또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정병국 위원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꿈밭극장은 그야말로 학전이 해왔던 그런 정신을 이어받아서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겁니다.


더 많은 좋은 시설들을 갖추지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할 테니까 많이 찾아오시기를 기대합니다.


이상미 앵커

앞으로 아르코꿈밭극장이 우리 아이들의 꿈이 움트고 또 자라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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