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표강사에게 듣는다-과탐] 실전연습으로 '풀이 시작점' 빨리 찾아야

이상미 기자 2024. 8. 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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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상미 앵커 

올해 다수의 대학들이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없애면서 자연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사회탐구 응시가 늘었습니다.


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인데요.


사탐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늘면서 과탐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과학탐구의 박소현 EBS 대표강사와 마무리 학습 전략과 함께 이 문제 짚어봅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과탐에서 사탐으로 옮겨가는 수험생들이 늘었습니다.


수능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아무래도 이제 전체 이과 학생들 비율 중에 일부가 옮겨가는 거기 때문에 과학 탐구 선택자는 조금 줄어들 거고요, 사회탐구는 그만큼 늘어나겠죠.


그런데 이 친구들이 생각하는 그 포인트는 이렇게 이 과목의 선택자 수가 늘어나면 1등급의 수 자체도 늘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조금 더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사실상 지금 이 '사탐런'을 시행하는 이 친구들은 과탐에서 상위권에 있던 친구들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중하위권에 있던 친구들이 지금 이 남은 기간 동안 좀 승부를 보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조금 공부량이 적다고 예상이 되는 그런 사탐으로 넘어가자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탐의 상위권도 탄탄합니다.


특히나 이제 하반기로 넘어갈수록 사탐에도 상위권의 반수생들이 대거 유입이 될 거거든요.


그러면 문제를 마냥 쉽게만 낼 수는 없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안 된다고 판단을 해서 다른 과목에 받침돌로 들어가는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될 거고, 그러니까 지금 자기가 선택한 과목을 끈기 있게 밀고 나가는 우직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고요.


과거의 지구과학 같은 경우에도 다른 탐구과목, 과탐 과목에 비해서 조금 더 쉽다 공부량이 적다 이런 소문이 나면서 대거 유입이 됐었거든요.


지금은 지구과학1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문제가 쉽지만은 않고, 결국에는 변별 문항이 출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노리고 접근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상미 앵커

수험생들은 쉽게 흔들리기보다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겠습니다.


이어서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살펴보겠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작년과 비슷할 걸로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올해도 변별 파트가 존재를 하니까 변별 파트에서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그런 난도로 출제가 되면서 그러면서도 초고난도 문항들은 배제가 될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수준 있는 문항을 유지를 하되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억지스럽게 조직된 그런 문항들은 거기서 배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리고 출제진들도 47점대 커트라인의 1등급 컷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노력을 할 거라서, 그럼 우리가 대비를 할 때도 학생들이 막 너무 어려운 문항, 한 문제를 푸는 데 20~30분이 걸리는 그런 초고난도 문항들을 자꾸 끙끙거리기보다는, 중상난도의 문항을 다양하게 다양한 유형을 많이 접해보면서 딱 보기만 해도 이런 문제가 출제가 됐을 때는 어디서부터 출발점을 삼아서 시작을 해야 될지 그런 것들을 바로바로 찾아내는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미 앵커 

중상난도의 문항을 다양하게 접해보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이제 수능까지 100일 남짓 남았습니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춰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일단 만점이나 1등급을 원하는 친구들은 지금부터 실전처럼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겠죠.


그래서 그냥 내가 이 점수를 몇 점을 맞을 수 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한 문항 한 문항 풀어낼 때마다 지금 내가 수능 시험장에 있는 상황이고 그러면 얼마나 빨리 이걸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매 순간 체크를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그렇게 빨리 풀어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아까도 얘기를 했던 것처럼 중상난도의 문항을 최대한 많이 경험을 하면서 시작점을 찾아나가는 연습을 계속해 나가야 될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중위권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옆에 공부 잘하는 친구가 지금 무슨 문제집을 푸는지, 어떤 강의를 보는지, 이런 거에 휘둘리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러지 마시고 중위권 친구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금 자신의 약점을 빠르게 극복하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보기만 해도 좀 겁을 먹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 그거를 진단을 해서 남은 기간 동안 그거를 파고들어야 하고요.


그거에 대해서 두려움을 얼마나 빨리 떨쳐내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다음에 하위권 친구들은 지금 남은 기간 동안 전체 단원을 다 보기에는 사실 100일이라는 시간이 좀 짧기 때문에 그렇다면 좀 전략적으로 변별 단원이라고 하는 보통 어려운, 공부량이 많이 필요로 하는 그런 파트들을 조금 미뤄놓고, 남은 파트들 비변별 단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완벽하게 공부를 하는 거죠.


그래서 그러면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가능한 분량인 데다가 그렇게 됐을 때 우리가 한 5문제~6문제 정도는 못 풀어내더라도 어느 정도 등급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전략을 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상미 앵커 

EBS 체감 연계율도 높아지고 있는데, 연계 교재는 어떻게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지금 연계의 추세는 이런 거거든요, 누가 봐도 이건 연계됐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하겠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연계를 지금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도 그러리라 예상이 됩니다.


지금 6월에도 이미 그랬고 9월, 그다음에 수능에서도 보여줄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이 [수능특강], [수능완성]에 있는 조금 눈에 띄는 형태의 문항들, 그런 문항들은 특히나 여러 번 경험하면서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고, 그러면 전통적인 유형의 문항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니까 그런 전통적으로 많이 출제가 됐던 형태의 문항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서 충분하게 학습을 해두고 그다음에 이 연계 교재에 있는 새로운 유형들을 좀 주의해서 봐야 된다는 거죠.


특히 [수능특강]만 풀어보고 [수능완성]까지 안 보고 수능 시험장에 가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수능완성]이고요.


생명과학 같은 경우에도 작년 수능에서 가장 초고난도 문항이 수능완성에 있는 문항과 거의 똑같은 형태로 출제가 됐기 때문에 수능완성을 절대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 꼭 풀어봐야 되겠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올해 수능완성 강의를 할 때 그런 눈에 띄는 형태의 문항들을 추려서 연계 예감 문항이라고 따로 소개를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정보들까지 활용해서 공부를 좀 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상미 앵커 

수험생들 수능 완성 꼭 풀어보고 시험장 가야겠습니다.


이제 9월 모의평가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생명과학 같은 경우에는 6월 모평이 상당히 쉬웠어요.


그래서 예년에도 그랬고 점차 9월, 수능으로 가면서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이제 N수생들의 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번 9월 모평은 수능 전에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예요.


그래서 이거를 그냥 흘려보내면 안 되겠는데, 그럼 이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어떻게 활용을 해야 되느냐, 재학생을 기준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재학생들은 개학하는 순간 정신이 없어질 겁니다.


그래서 8월 말까지 우리 생기부가 마감이 되기 때문에 생활기록부의 내용도 확인해야 되고, 그다음에 2학기 수행평가가 막 몰아칠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우리 개학하고 나서 일과 시간은 조금 공부를 하는 거에 대해서 미련을 버리는 게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고, 얼마 남지 않은 방학과 방과후, 그리고 주말 시간을 굉장히 집약적으로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만 남은 기간 동안 그래도 한 번 정도는 돌려볼 수 있는 시간이 나올 겁니다.


그럼 일단은 내가 약한, 취약한 파트를 위주로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공부를 먼저 좀 하시고요.


그다음에 과학 탐구 같은 경우에도 꼭 외워야만 풀 수 있는데 그 암기한 내용이 좀 빨리 휘발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건 좀 미뤄놓고 그거는 한 일주일 전 또는 한 2~3일 전에 이렇게 바짝 몰아서 한번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미 앵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좀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실까요?


박소현 경기 저동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굉장히 할 말이 많은데, 일단 포기는 굉장히 쉽고 달콤하다는 점, 제가 올해 3학년을 가르치는데요.


3학년 첫 수업시간에 들어가서 올해 각오를 다 한 장씩 받았습니다.


그럼 그 친구들이 다들 고3이 올라오는 딱 첫날이다 보니까 정말 새 사람으로 태어나서 열심히 하겠다, 그다음에 또 다수의 친구들은 나는 이미 내신은 글렀으므로 나는 올해 정시에 집중해서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다짐을 했는데요.


제가 한 학기가 지나고 나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느라 그걸 다시 봤더니 그 내신을 포기한 친구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정시 공부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더라, 그래서 여기서 이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가 내신 공부를 포기했을 때는 굉장히 홀가분하고 나는 정시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넘쳤겠지만 사실상 현실은 냉혹하다는 겁니다.


사람이 그렇게 쉽게 새사람으로 태어나기는 어렵다, 그러니까 지금 많은 친구들이 지금 이거 좀 안 될 것 같으니까 과목을 바꿔볼까, 아니면 이미 올해는 늦은 것 같으니까 내년에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못난 생각들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이 친구들이 정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올해 내가 할 수 있는 거를 최대한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마냥 설령 그게 정말 결과적으로 실패를 하더라도 올해 열심히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확인을 한다면, 내년에 계획을 세우기도 훨씬 수월하니까 올해 모든 것을 한번 쏟아붓고 포기라는 것은 정말 생각지도 말고 가던 길을 꾸준히 걸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미 앵커 

올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라, 수험생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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