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터진 고승민, 첫 두 자릿수 홈런 노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 속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는 선수들이 쉽게 지쳐 여름철 가혹한 스포츠로 꼽힌다.
고승민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포 한방을 포함한 5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고승민은 이날 경기 후 상대 선발 투수에 대한 전력 분석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프로야구 7일 경기 5타수 5안타
- 동점 투런포 포함 만점활약 펼쳐
- “상대투수 전력 분석이 나의 힘
- 2루 수비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무더운 날씨 속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는 프로야구는 선수들이 쉽게 지쳐 여름철 가혹한 스포츠로 꼽힌다. 그러나 8월 4경기 타율 0.55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고승민만은 예외다. 그라운드 온도가 올라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는 고승민은 “전력분석이 나의 힘”이라고 밝혔다.
고승민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포 한방을 포함한 5타수 5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사직에는 폭염 속 짧은 시간 폭우가 내리는 오락가락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고승민은 흔들리지 않고 매 타석 안타를 생산했다.
1회초 NC에 2점을 먼저 내주고 돌입한 1회말 롯데의 첫 공격에서 고승민은 상대 선발 이재학의 4구째 122㎞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런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2회 중전 안타를 터트린 뒤 3회에는 2사 2, 3루에서 2타점 내야안타를 쳐 롯데가 NC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5회 홈런성 좌전 안타와 7회 중전 안타를 차례로 때린 고승민은 5안타를 완성했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고승민은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낸 적은 여러 번 있었으나, 5안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승민은 이날 경기 후 상대 선발 투수에 대한 전력 분석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1회 동점 홈런 상황을 돌아보면, 직구 3개가 먼저 들어왔고, 이재학 선배가 체인지업이 좋다 보니 다음 공은 체인지업이 될 거라 예상했던 것이 좋은 타구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력 분석을 통해 상대 선발을 파악하고 타석에 들어섰던 것이 이후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생산되는 등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승민은 다만 2루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배우고 있는 단계”라며 “(김)민호 수비코치에게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코칭받고 있다. 남은 시즌에 수비에 대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선수단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 내야수로 주로 출전한 고승민은 송구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이듬해 외야수로 전향했고, 지난해 1루수를 맡아 다시 내야로 돌아왔다. 올해는 2루 베이스를 지키는 등 수비 포지션이 여러 차례 바뀐 바 있다.
고승민은 올 시즌 팀 타격을 이끄는 젊은 야수 4명의 성(姓)을 딴 ‘윤나고황(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의 ‘고’를 맡고 있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4시즌 78경기 308타수 97안타(타율 0.315) 9홈런 58타점을 기록 중인 고승민이 데뷔 첫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