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선수 찼다" vs "최선 다한 것"…'마지막 발차기' 갑론을박
상대 선수 시상대까지 부축…'매너' 보여줬다
[앵커]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 소식, 조금 더 들어보겠습니다. 파리 현장으로 가보죠.
온누리 기자, 박태준 선수, 화끈한 발차기를 보여줬는데, 마지막 장면을 두고 논쟁이 일고 있어요?
[기자]
승부가 기울었던 2라운드를 1분 정도를 남기고 논란의 장면이 나왔는데요.
박태준이 13대 1로 앞서고 있었던 상황, 아제르바이잔 마고메도프가 경기하다 고통을 호소하며 뒤로 물러섰는데 이때 공격이 들어갔습니다.
마고메도프가 등을 보인 상황에서 공세를 늦추지 않은 장면을 두고 경기장 일부 관중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해외 팬들이 소셜미디어에 '비매너'라면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쳐서 뒤돌아선 선수를 찼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 장면을 두고 해석도 분분합니다.
[앵커]
이 장면에 대한 두 선수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권도에선 "심판이 '갈려'를 선언한 뒤에 차면 반칙이지만 그 전까지는 서로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입니다.
대표팀 정을진 코치는 "아파하는 모습에 조금 풀어줬더니 곧바로 얼굴로 발차기가 날아왔다"면서 "여지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눌러야 한다고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경기 뒤 박태준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게 오히려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는데요.
마고메도프 선수 역시 기자들을 만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격하는게 당연하다고 박태준 선수를 두둔했습니다.
이렇게 메달을 확정한 뒤 박태준 선수는 상대가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금메달 세리머니도 하지 않았고 시상식 때는 다친 선수를 부축해 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밖에선 비매너다, 논란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경기장에선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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