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싱어 44회] - '보이스코리아2' 준우승에 빛나는 독보적 목소리 '윤성기'
□ 방송일시 : 2024년 8월 8일 (목) 저녁 7시 30분
□ 담당 PD : 민대홍
□ 담당 작가 : 신혜주
□ 출연자 : 윤성기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보이스코리아 준우승…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남들보다 많은 나이에 가수가 된 특별한 사연?
▶ 가수 '윤성기' 앞으로 목표는?
◆ 노래 [말하는 대로]
안녕하세요. 위로를 전하는 목소리 '윤성기'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더 좋은 시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Q. [말하는 대로] 선곡한 이유는?
늦은 나이에 록밴드를 시작했었는데요. 그 당시 록밴드도 비주류 음악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열심히 활동했는데도 불구하고 인지도를 넓히기가 어려워서 당시 방법을 새로 모색한 게 바로 오디션 프로였습니다. 당시 제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나이가 다소 많은 편이어서 보통 스타성이나 젊은 열기, 혈기 이런 것들로 많이 승부가 갈렸었는데 그 프로그램만 '오직 목소리로 승부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했던 프로그램이라서 자연스럽게 [보이스 코리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장 사랑받고 인지도를 높였던 그런 곡이 바로 [말하는 대로]였습니다.
Q. [보이스 코리아] 출연 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당시 기대 이상으로 많이 사랑을 받았었는데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체력적인 면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시 다른 참가자 친구들하고는 5-10살 정도 차이가 났는데 다른 친구들은 스케줄대로 다들 잘 따라가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생방송 무대 때부터는 링거 주사를 맞으면서 끝까지 완주했었습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Q. [보이스 코리아]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신승훈' 코치님은 사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시죠? 그런 분이 저를 좋게 봐주시는 것도 정말 영광스럽고 과분했었는데요. 당시 제 기억으로는 라운드마다 정말 자세하게 디테일을 정해주시면서 코칭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시간이 없으실 때는 실제 전화로 한 2시간 동안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정말 애정을 많이 쏟아주셨었습니다. 그런데 부끄럽지만 제가 첫 생방송 때 체력적인 한계 때문에 목이 완전히 갔었어요. 노래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로 생방송에 임했고 당연히 노래를 잘 못 했습니다. 그랬는데 그때 인기투표로 제가 올라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당시 많은 시청하시는 분들한테 '신승훈' 코치님이 저 때문에 욕을 많이 먹으셨었는데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 죄송스러웠던 에피소드였습니다.
Q. [보이스 코리아] 준우승 후 달라진 점은?
준우승 이후에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서 많은 분을 찾아뵐 수 있었고 활동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정규 앨범까지 내게 되었는데 얻은 면이 있다면 또 반대로 잃게 된 것은 당시에 굉장히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밴드와 함께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생계 문제와 각자의 음악적인 방향성의 차이를 이유로 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
Q. [추억의 습관] 곡 소개 부탁드려요
제가 몸담았던 밴드 '휴먼레이스'의 첫 정규 앨범이자 또 멤버들에게도 첫 정규 앨범이었는데 그 당시 매우 많은 일이 있었을 거잖아요. 음악의 강력한 힘 중 하나가 어떤 음악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으면 그 당시에 있었던 수많은 일들, 수많은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생각들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재생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그때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몸담으면서 고생했던 모든 것을 함축한 그 앨범의 타이틀 곡이 [추억의 습관]이라 가장 애착이 갈 수밖에 없는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억의 습관]. 시원한 록발라드, 그리고 시적인 가사를 의미하면서 함께 들어보시죠.
◆ 노래 [추억의 습관]
◆ 노래 [나의 세상은]
Q. 남들보다 많은 나이에 가수가 된 특별한 사연
저는 평범한 강원도의 한 학생이었습니다. 학창 시절까지는 과학자가 꿈이었고요. 음악하고는 거리가 되게 멀었는데 안타깝게 수능을 앞둔 얼마 안 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자기 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제 인생이 급작스럽게 변하게 됩니다. 그때 저에게는 도피처가 필요했었고 그 도피처가 바로 음악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대학교에서 음악 동아리에 들게 되었습니다. 음악을, 동아리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지만, 가장으로서의 무게는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군대에 다녀오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생활비를 벌면서 가장의 역할을 다하고 살았었는데 굉장히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지쳐 있었던 그 순간에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당시 '서른이라는 나이는 사회적으로 어때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잖아요. 안정적인 직장도 필요하고 차도 있어야 하고 연애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기준치에 저는 하나도 만족하는 게 없었어요. 그런 저를 보면서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도 한 번 정도는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 제 사정을 잘 알던 가장 친한 친구가 1년 동안 저를 도와주기로 해서 그 친구 집에서 지내면서 그동안 못했던 음악적인 연습과 재련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제가 몸담았던 밴드 '휴먼레이스'를 만들게 되고요. 그 밴드와 함께 음원을 만들게 되면서 가수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Q. 도전을 응원하는 노래 [문(Exit)]
이 노래의 가장 큰 주제가 '문을 열고 나와라. 도전해라. 꿈을 펼쳐라.' 이런 내용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문을 열어 Come on" 이런 가사였는데 한 번쯤 꿈을 위해서 불살라보고 싶은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문]입니다.
◆ 노래 [문]
Q. 가수 '윤성기' 앞으로 목표는?
저는 저를 알아서 그래도 세상이 좀 따뜻했다고 기억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보통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보다는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저런 친구도 함께 있었구나.' 그렇게 기억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줄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너에게] 곡 소개 부탁드려요
솔로 음원을 내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찰나에 코로나 시대가 있었죠.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모든 공연이 없어진 그런 시대가 되었었는데 그 당시에 우연히 회사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도전했던 뮤지컬이 가수 '김광석'님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뮤지컬의 주인공도 저처럼 공대 출신이었고, 집안의 반대로 음악을 못하고 있다가 대학교에서 음악 동아리를 만들고 가요제에 도전해서 수상하고 이후에 가수 데뷔를 했다가 현실을 살아가고. 그런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는데 그 이야기가 사실은 저랑 많이 닮아 있어서 정말 재밌게 그 속에 살면서 에너지도 많이 받고 즐겁게 공연을 할 수 있었어요. 그때 '김광석'님의 노래를 매번 부르게 되었었는데, 수많은 노래 중에서 생각보다 덜 알려진 명곡이 바로 [너에게]라고 생각이 되어서 [너에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곡 [너에게] 들려드리면서 여러분께 따뜻함으로 기억되고 싶은 가수 '윤성기'로 앞으로도 좋은 곡 많이 만들고 좋은 무대에서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가수 '윤성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래 [너에게]
YTN 민대홍 (mindh09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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