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배춧값 껑충…"매일 400톤 비축분 방출"
[앵커]
연일 펄펄 끓는 더위로 농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추 가격은 한 달 새 30% 넘게 올랐는데요.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하루 400톤의 배추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 일대.
이달 말 출하를 앞두고 푸른 배추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와 폭염을 견뎌내고 있지만, 무름병 같은 병해충 피해는 배추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7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는 5,515원. 지난달보다 30% 넘게 올랐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33만9,600톤으로 지난해보다 7.2%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잦은 비와 고온으로 작황이 부진한 탓도 있지만, 재배면적 자체가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영향도 있습니다.
이달 중순을 지나 배추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정부는 비축 물량을 하루 최대 400톤까지 풀기로 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 400톤이 가락시장 일일 거래량 중에 85%를 차지하는 물량이거든요. 그래서 가격에 있어서는 다소 높을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정부가 최대한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부는 비축 물량 방출 등의 대책을 단기적으로 시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품종 개발, 첨단 저장시설 확보 등을 통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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