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윤 대통령 초청 영빈관 오찬 안 간다…의미 없다"

조현호 기자 2024. 8. 8.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회가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윤석열 대통령 초청 광복절 영빈관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오는 14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갖기로 한 '영빈관 오찬'에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참석하지 않기로 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청에 불참통보 "다수의견 존중…식민지배 정당화한 독립기념관장 있는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사진=대한민국역사와미래 갈무리

광복회가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윤석열 대통령 초청 광복절 영빈관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식민지배 정당화한 독립기념관장 있는 한, 광복 기쁨 나누는 오찬 의미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복회는 “오는 14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갖기로 한 '영빈관 오찬'에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참석하지 않기로 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일제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 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초청에 갈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휴가 중에 경상남도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가보훈부가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을 임명한 것을 두고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고 민족혼을 빼는 일제시대 밀정 같은 일”이라고 성토했다. 김형석 신임 관장은 지난해 말 보수단체 강연에서 1945년 8월15일이 광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헌법전문 마저 상식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나 광복회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임명 철회 목소리가 쏟아졌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