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리드서 대역전' 서채현, 클라이밍 2회 연속 결선 진출

김덕현 기자 2024. 8.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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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 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서채현은 현지 시각 8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기록했습니다.

그제(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자리했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가 됐습니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합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은 각각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쳐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합니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한국 시각으로 모레(10일) 오후 5시 15분 열리는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서채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지만, 8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당시에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고,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은 서채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다른 종목으로 분리되면서 메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 여자 은메달리스트 서채현은 세계 랭킹에서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하고, 이날 치른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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