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자가진단키트 수요 급증

정인선 기자 2024. 8.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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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매서운 기세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21-27일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도 전주 대비 43.8% 증가한 수치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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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변이 등 영향… 입원환자 5배↑
자가진단키트 편의점 판매량 833% 폭증
8일 대전 유성구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진단키트'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매서운 기세로 다시 확산하고 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도 급증했다.

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7월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는 1주 91명, 2주 148명, 3주 226명, 4주 465명씩 발생했다. 최근 4주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7월 4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전체 바이러스성 입원환자(1424명)의 32.7%를 차지,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철은 실내 환기를 자주 하지 않고 냉방기를 주로 이용하는 데다, 이동량이 늘어나는 휴가철도 껴있는 탓에 감염병이 전파되기 쉽다. 변이 바이러스도 문제다. 올해 상반기 유행한 변이 바이러스 JN.1에서 유래한 'KP.3'의 7월 검출률은 39.8%로, 지난 6월(12.1%) 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3일 기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주별 판매추이.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누리집

환자가 늘면서 자가진단 키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이달 3일 코로나 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1-27일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도 전주 대비 43.8% 증가한 수치를 보인 바 있다.

편의점의 진단키트 매출도 전월 대비 급증했다. CU는 이달 1-5일 진단키트 매출이 전월 대비 833%나 늘었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도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대형약국은 "아직 약국에 진단키트 물량이 남아있긴 하지만, 소진될 경우 도매상에는 주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병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미리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월 중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도입,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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