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에 ‘금빛 기운’ 전한 박태준…“즐기면서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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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박태준(20·경희대)이 직접 미트를 들고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2008 베이징 대회의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태준은 결전을 앞둔 김유진의 발차기를 미트로 직접 받아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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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자 태권도에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박태준(20·경희대)이 직접 미트를 들고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박태준은 8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 경기가 진행 중인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유진이 누나 오늘 (발차기가) 좋더라. 오전에 내가 미트를 잡았는데 (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팀) 모두 정말, 진짜로 열심히 훈련했다. 우리 (4명) 다 잘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2008 베이징 대회의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박태준은 결전을 앞둔 김유진의 발차기를 미트로 직접 받아냈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유진의 컨디션을 확인했다는 박태준은 “체력도 많이 올라온 것 같다. 관중이 많다고 긴장하지 않고, 즐기면서 자신의 경기만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를 전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김유진은 24위였습니다. 랭킹만 보면 세계 정상급 선수라고 하기 어려운 김유진이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기세는 매섭습니다.
첫판인 16강부터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을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완파했습니다. 일귄은 세계 랭킹 5위의 강호지만 183㎝의 신장을 토대로 거리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은 김유진에게 고전 끝에 패했습니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 캐나다의 스카일러 박(세계 4위)와 8강전을 치릅니다.
첫판부터 이변을 쓴 김유진은 대표팀 동료 박태준,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보다 먼 길을 돌아 올림픽 출전권을 땄습니다.
우리나라는 WT 랭킹으로 남자 58㎏급, 80㎏급, 여자 67㎏초과급까지 3장의 파리행 티켓을 미리 확보했습니다. 나머지 1장은 대륙별 선발전을 통해 주인공이 가려졌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1월 내부 회의를 통해 여자 57㎏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하기로 했고, 2월 자체 선발전을 통해 김유진을 아시아 선발전 출전 선수로 결정했습니다.
김유진은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김유진은 이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체급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우리나라는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00 시드니 대회부터 2008 베이징 대회까지 정재은(2000 시드니), 장지원(2004 아테네), 임수정(2008 베이징)이 이 체급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땄으나 이후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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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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