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위해선 민간 위탁제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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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간 위탁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대전 지역 5개 자치구는 물론 대전시도 고향사랑기부금 사용처 지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을 도입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확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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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플랫폼 도입 주장 대두…업무 분할·공격적 마케팅 장점
민간 플랫폼 도입한 광주 동구·전남 영암군 기금 급증하기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민간 위탁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대전 지역 5개 자치구는 물론 대전시도 고향사랑기부금 사용처 지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민간 플랫폼을 도입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확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시의 경우 지금까지 2억 2476만 원의 기금을 모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지만 사용처를 정하지 못한 채 통합안정기금에 예치하고 있다. 시는 기금을 10억 원까지 모은 뒤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적이 부진한 자치구들은 사실상 이렇다 할 사용처를 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영향 등으로 지난해와 달리 기부금 실적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서구는 지난달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용촌동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재난기금과 중복 사용이 불가능해 기금을 당장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같이 자치구들의 모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기부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 플랫폼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간 플랫폼을 도입할 경우 현행 고향사랑e음보다 공격적인 홍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각 민간 위탁 업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참여를 독려시키는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의 업무 과중도 낮출 수 있다. 자치구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담당자를 1명만 두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답례품 선정과 기부자 민원 응대, 모금 홍보 활동, 기금 사용처 발굴 등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모든 업무를 혼자 담당하고 있는데, 민간 플랫폼이 고향사랑e음 시스템보다 수월하다고 하면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간 플랫폼을 도입한 지역은 기부금이 급증하며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광주 동구의 경우 지난해 7월 18일 민간 플랫폼을 도입했는데, 같은 해 민간 플랫폼에서만 총 6억 3647만 원을 모았다. 전남 영암군도 지난 해 11월 27일 민간 플랫폼을 도입, 한 달 만에 3억 9079만 원을 모금했다.
민간 플랫폼의 효과가 검증되자 정부도 민간 플랫폼 서비스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 서비스 개방' 모델을 통해 이르면 올 연말 고향사랑기부제의 민간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정부가 민간 플랫폼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대전 자치구들도 민간 플랫폼 도입에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민간 플랫폼 도입 시 기부금이 더 모일 것으로 예상, 대전시와 각 자치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선필 목원대 행정학부 교수는 "민간에 기부금 일정 비용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면 업체에서도 홍보에 열을 올리게 될 것이고,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별로 독립된 채널을 만들게 되면 차별성도 생기게 된다. 기부자 중심의 고향사랑기부제로 나아가기 위해선 민간 플랫폼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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