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원 선발 사전예고에 임용준비생 희비

진나연 기자 2024. 8. 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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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교원 임용시험 사전예고와 관련, 지역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늘봄학교 영향으로 초등교사 선발은 대폭 늘어난 반면 대부분 비교과는 줄어들면서다.

8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공고, 총 9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당초 사전예고 선발인원(79명), 최종 공고(85명) 보다 늘었는데, 이는 늘봄학교 전담 인력 수급에 따라 초등교사가 증원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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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사전예고 초등·특수 증가 반면 중등·비교과 급감
일각에선 교원 수급 중장기 계획 없이 고무줄식 조정 우려도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교원 임용시험 사전예고와 관련, 지역 임용고시 준비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늘봄학교 영향으로 초등교사 선발은 대폭 늘어난 반면 대부분 비교과는 줄어들면서다. 일각에선 정부 정책 강행을 위해 고무줄식 교원 정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8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공고, 총 9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당초 사전예고 선발인원(79명), 최종 공고(85명) 보다 늘었는데, 이는 늘봄학교 전담 인력 수급에 따라 초등교사가 증원된 영향이다.

학교급·자격별로 보면 초등교사 선발 예정인원(사전예고 기준)이 올 10명에서 내년 43명으로, 특수교사가 15명에서 20명으로 늘었다.

유치원교사는 1명으로 올해와 같았다. 반면 중등교사 23명→20명, 보건교사 10명→6명, 영양 9명→1명, 사서 4명→2명, 전문상담 7명→2명 등으로 대폭 줄었다.

내년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이 발표되면서 지역 내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시름이 깊다.

비교과 임용을 준비하는 최 모 씨는 "올해보다 티오(선발인원)가 절반 넘게 줄어들면서 불안해진 게 사실"며 "계속 연고지인 대전에서 지원해왔는데, 다른 지역도 고민해야 하나 싶어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교대 졸업생 김 모 씨는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이번 초등교사 선발 증원도 얼마나 유지될 지 몰라 임용문은 갈수록 뚫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래도 이번 초등 티오가 대폭 늘어난 만큼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단체에선 단순 정책 추진을 위한 한시적 정원 확대가 아닌 중장기적인 교원정원 확대 계획이 필요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교원정원은 교육 여건 개선을 중심에 두고 결정돼야 하는 문제이지, 교육부의 행정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늘렸다 줄였다 할 만큼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며 "단순히 정책 추진을 위해 한시적으로만 정원 확대에 나선다면, 오히려 중장기 수급 계획을 근거로 차후 선발인원이 대규모로 감축될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신규교사 선발인원을 확대 명시하고, 교원정원의 안정적인 확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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