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 감독·안세영 SNS 대화 공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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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4년 8월 8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바로 파문을 일으킨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오죽했으면 금메달 따자마자 그런 이야기를 했겠냐. 반대쪽에서는 왜 그래도, 다른 선수도 있는데 지금 꼭 그랬어야 되었나. 지금 안세영 선수를 둘러싼 여러 여론들은 이렇게 갈리고 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싸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밝힌 반면에, 어제저녁 이 시간에 협회도 열 쪽짜리 입장문을 내면서 안세영 선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그 이후에 만 하루 정도 침묵을 지켰던 안세영 선수가 조금 전에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제가 한 번 색깔이 다른 이야기를 읽어볼게요.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이 모두 끝난 뒤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두 문장 정도가 핵심 내용입니다. 본인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 사과를 한다. 허주연 변호사님. 우선 그것이 반박이든, 해명이든, 아니면 추가 폭로든 올림픽 끝나고 하겠다. 이것이 안세영 선수 이야기네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저는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금메달을 딴 직후에 본인이 작심 발언을 했던 것이 이 정도 파장이 될 것이라고 아마 예상을 못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고요. 어느 정도 파장은 있겠지만 이렇게까지 번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특히 안세영 선수의 입장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들도 과연 그 시점에, 특히 아직까지 올림픽이 끝나지 않았고, 메달리스트들의 기자회견인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서 김원호 선수와 정나은 선수가 가시방석 기자회견을 하고. 방수현 해설위원도 약간의 쓴소리를 하는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안세영 선수의 외침이나 호소가 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었느냐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 부분은 조금은 성급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아마 안세영 선수가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본인도 같이 노력한 선수들의 공이나 메달 같은 좋은 소식들의 빛이 바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본인의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갑작스럽게 또 다른 폭로가 쏟아져 나오고 이러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선 협회와도 이야기해보겠다고 하였고. 또 여러 가지 일정상 상황이 조금 정리가 되고 나면, 본인의 생각까지 정리가 되고 나면 입장을 이야기하려는 그러한 생각인 것 같고요. 특히 어제 협회 입장문이 나왔을 때 저는 정말 놀랐던 부분이. 비행기 안에서도, 그리고 현지에서도 안세영 선수와 대화를 할 시간이 있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안세영 선수와 대화를 하지 않고 협회의 일방적인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협회도 물론 할 말이 많았겠지만 선수와 그래도 대화를 해 보고 입장문을 내면서 풀어가는 모습을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안 선수가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상 협회에서도 선수를 조금 포용하면서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아내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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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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