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 행사·인프라 구축… 꿀잼도시로 변신
베이스볼드림파크·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조성 온힘
대전 '노잼도시' 탈피
민선 8기 대전시는 노잼도시 오명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듯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핵심 관광 콘텐츠를 통해 '꿀잼도시'로서의 도시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0시 축제 부활, 베이스볼드림파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노잼도시를 탈출, 전 연령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도시를 지향하고 나선 셈이다. 이 같은 양질의 문화 기반 조성 시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회생의 기회로 작용해 대전이 문화·예술·체육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져오고 있다.
◇더 강력해져 돌아온 0시 축제= 노잼 이미지를 탈피하고 재미와 매력의 도시로 거듭날 선봉에 대전 0시 축제가 있다. 지난해 0시 축제는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인 109만 명이 다녀갔다. 직·간접 경제효과도 1739억 원에 이른다. 올해 0시 축제는 더욱 강력해진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구호 아래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중앙로 일원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과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보다 축제기간을 2일 늘려 온 가족이 즐기는 프로그램, 지역 문화예술인·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공연, 9색의 퍼레이드, K-POP 콘서트, 아트프리마켓 운영과 길거리 공연무대·소극장·갤러리 등 원도심 27개 문화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전개한다. 지하철은 행사 기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되며, 운행 횟수도 현재보다 하루 20회 이상 증편된다. 사람이 몰리는 경우 임시열차도 투입할 계획이다. 0시 축제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축제, 5년 이내 아시아 1위·세계 3대 축제 진입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보완해 더 강력한 재미를 갖고 돌아온 만큼 올해는 방문객 200만 명, 경제적 효과 3000억 원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2003년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세계관을 확장한 '꿈씨 패밀리'를 통해 대전시정 홍보에 나서고 있다. 가족, 친구, 반려견 등 캐릭터 10종을 완성, 도시 대표 캐릭터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이번 0시 축제에서도 100m에 이르는 꿈씨 패밀리 포토존과 팝업스토어, 행사장 곳곳에서 설치된 꿈돌이 포토존, 그리고 인형탈을 쓴 꿈씨 패밀리가 관람객과 즐거운 시간을 만든다. 놓칠 수 없는 '킬러 콘텐츠'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준비돼 한 여름밤의 축제로 대전 전체를 달굴 전망이다.
◇'문화·예술·체육 허브 도시'로 도약=대전은 문화·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현대화를 시도 중이다. 문화체육시설 조성으로 정주 여건을 높이고, 해당 분야의 다양성과 접근성을 향상해 시민들이 함께 향유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문화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역 축제와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중 핵심은 베이스볼 드림파크와 서남부스포츠타운, 대전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이 꼽힌다. 먼저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중부권 최대 스포츠 메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 구조물 공사를 끝냈고, 잔디식재 및 전광판·조명탑은 10월 완료할 계획이다. 최대 특징은 '비대칭 그라운드' 설치인데, 비대칭 그라운드가 설치되면 관중들은 더욱 다이내믹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아시아권 최초로 복층 불펜도 도입한다. 비시즌에는 3만 석의 대규모 공연도 가능하다. 365일 이용할 수 있는 레저·휴식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돼 문화·예술·여가가 함께하는 중부권 최대 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외 대회 유치를 위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역시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학하동 일대에 종합운동장과 다목적체육관, 주거시설(4700세대)과 공원 등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스포츠타운을 '명품 건축물'로 디자인해 대전 체육 발전의 마중물이 됨과 동시에 도안신도시 2단계 개발, 교촌 나노·반도체 국가산단과 시너지를 내 서남부권 자족도시 완성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민선 8기 핵심 문화시설로 추진 중인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공연장, 이종수미술관 등은 기존의 관행을 타파하는 '先 디자인 後 사업계획'이 도입됐다. 세계적 랜드마크 건립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이장우 시장의 '공공건축 디자인 혁신' 주문이 그 배경이다. 보다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건축물로 대전을 세계 일류문화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시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장우 시장은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믿음으로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문화 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확장을 통해 전 연령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도시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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