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받으세요”…한국인 스승에게 ‘큰절’ 올린 태국 태권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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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역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파니팍 웡파타나낏(27)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한국인 최영석 감독에게 달려가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13살 때부터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아 온 웡파타나낏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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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웡파타나낏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결승전에서 중국 궈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2연패로 태국 최초의 기록이다.
태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웡파타나낏은 20년 넘게 태국 대표팀을 지도 중인 최 감독의 애제자로 꼽힌다.
13살 때부터 최 감독의 지도를 받아 온 웡파타나낏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과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최 감독은 태국 스포츠 대상 최고지도자상을 받았고, 태국 왕실로부터 훈장도 받았다. 이후 도쿄올림픽을 앞둔 지난 2022년 타이로 귀화했다.
호랑이띠인 데다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 감독은 태국에서 ‘타이거 최’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그는 하루 8시간 이상 선수들을 강도 높게 훈련 시키고, 실력이 좋아도 품성이 나쁘면 절대 기용하지 않는 등 국가대표 선발에도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태국에서 태권도는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에 좋은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웡파타나낏이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은퇴를 고민할 당시 그가 태권도를 그만두지 않도록 설득하는 데 최 감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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