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 민관 힘 합쳐 교육 인프라 구축···미래 모빌리티·그린에너지 인제 육성

울산=장지승 기자 2024. 8. 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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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등 10개 대표기업 참여
483개 지역혁신기관 지원도 이어져
특허 등록·기술 이전 등 다양한 성과
울산대학교
[서울경제]

울산대학교는 지난 2021년부터 교육부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4년 동안 653억 원을 지원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통해 ‘미래모빌리티’와 ‘저탄소그린에너지’분야의 지역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모빌리티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혁신기관이 모여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에는 울산시, 경상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현대자동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483개 지역혁신기관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경남대와 함께 USG공유대학(University System of Gyengnam, 온라인 기반 고등교육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융합 교육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전공을 개설해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성공적인 교육 환경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미래모빌리티 융합형 지역인재 양성과 기업지원 체계 구축, 미래모빌리티 신산업 육성을 위한 도약혁신 플랫폼 구축 등의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또 지역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중공업, 그린모빌리티, 스마트모빌리티, 메타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육 혁신 플랫폼도 구축해 오고 있다. 그 중 대학 내에는 실제 선박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하는 시뮬레이터(OTS)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실험·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중공업 교육혁신 플랫폼 교육과정은 2023년 10월 미국 선급협회(ABS)의 인증을 받아 재학생과 관련 기업 재직자에게 더욱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업단은 지역 산업체에서 필요한 실용적인 교과과정을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교과 및 단기 직무 프로그램, 지역 혁신기관 및 지역기업 재직자 대상으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지역기업 재직자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10개 기업, 158명이 참여해 지역 기업체의 많은 호응과 만족을 얻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 이외에도 연구 공모 과제를 통해 논문 80건, 특허 등록 및 출원 25건, 기술이전 13건 등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기업 애로 기술 해결을 위한 사업화 지원사업의 운영을 통해 8개 지역 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미래모빌리티 핵심 분야의 기업지원에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4차년도 사업을 통해 참여학과 재학생과 USG공유대학 재학생 중 190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이들 취업자 중 상당수는 사업단에서 시행하는 취업 지원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 핵심역량 강화 프로그램, 인턴십 및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교과과정과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취업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진행될 5차년도 사업에서는 지역 혁신과 기업지원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미래모빌리티 분야 기업지원을 위해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올해 5월부터 협업해 추진 중인 디자인엑스랩(DesignX-Lab)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기술을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DesignX-Lab이 국내 유일무이한 산학협력 공동체의 우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학과 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울산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5차년도에도 기업과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수요에 기반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모빌리티 분야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경관 미래모빌리티사업단장은 “사업의 핵심적 가치를 지역인재 양성과 기업지원 네트워크 구축으로 진단하고 있다”라며 “외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패스트트랙 등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수행과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년인구의 지역 정주율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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