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으로 꿈에 한 발짝 더

[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공동캠페인] 중등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사 전문성 향상·경험 확장 중점
멘토링·워크숍·컨설팅 등 지원
학생 자기주도적 미래설계 도움

대전시교육청이 교사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개인 맞춤형 진로지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등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있다. 중등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는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대량의 정보가 제공되며 산업, 직업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예측불허의 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야 하고 진로경로를 탐색해야 하며, 여러 진로체험활동과 교육 등을 받아야 한다.

진로전담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적합한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만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해당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기대는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자기주도적 미래설계를 위한 진로교육'이라는 과제를 목표로 학생 개개인의 요구와 상황에 맞는 진로교육 방안을 제공하고자 학교 진로교육 운영 계획수립 점검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 지원, 학생의 진로성장 발달 단계와 학교급 전환에 따른 진로연계 교육 자료 지원 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진로교육의 핵심 역할을 하는 진로전담교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교사 스스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개인 맞춤형 진로지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하고 있다.

중등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선정하게 하고 참여를 희망한 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이고도 심도 있는 내용의 특강과 협의를 진행한다. 기본적인 이론 이해와 실제 적용사례 및 전문가의 특강 등을 통해서 현장 적용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워크숍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총 120여 명의 교사가 중·고등학교 진로심리검사 해석방법과 심리상담, 생성 AI의 교육적 활용과 실제 등 2회의 워크숍에 참여했고, 2024년 현재까지 창업가 정신교육 함양교육을 주제로 문제해결 능력과 생각구현능력, 협업능력의 역량에 대한 3회의 집중 교육에 125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앞으로도 2회의 예정 프로그램(미래직업사회 동향 및 진로진학상담의 실제)이 남아 있어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신규임용교사 멘토링= 대전교육청은 올해부터 진로업무 담당 장학사와 경력 진로전담교사가 신규진로임용교사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멘토링 프로그램의 내용은 중학교, 일반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별 학교 진로교육활동 계획 수립 방법과 각종 교내 진로활동(진로체험·진로캠프·창의적 체험활동 진로활동) 내용 구성과 운영방법 및 실적처리 요령, 그리고 진로상담 기법 등이다. 멘토링 활동은 집합 연수 형태로 실시됐으며, 수시로 개별 멘토링과 학교로 찾아가는 현장 멘토링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급별 신청교사 멘토-멘티 컨설팅= 대전시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들은 '학교진로교육지원단'이라는 교사운영공동체를 조직하고 있다. 이들은 중학교, 일반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별 해당 교사들을 분류해 각 학교급별 대표 교사들로 구성한 순수 교육지원협의체이다. 이 교사들은 학교급별 특성을 파악하고 교사들의 업무와 지원내용, 학습자의 요구 등을 협의하며 서로 간의 정보공유에 솔선수범하는 선도그룹이다. 학교진로교육지원단은 교육청과 협력해 연 2회(상·하반기) 컨설팅 신청교사를 모집하고 그에 따른 컨설턴트를 매칭해 집단, 또는 개별 멘토-멘티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시기는 주로 5월과 10월이며 보통은 20-25명 정도의 교사들이 중고등학교 급별로 나누어 컨설팅을 진행한다. 주요 컨설팅 내용은 학교 내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방법과 학생·학부모·진로진학 상담 방법, 진로캠프·운영방법, 효율적인 진로활동·예산·활용 방법, 다양하고 효과적인 진로 수업 내용 및 기법, 학업설계 지도(고교학점제 지도) 등 매우 다양하고 개별적이며 진지하다. 그만큼 진로전담교사들의 학생을 향한 지도의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고 더욱 지원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학생 맞춤형 진로교사 역량강화 연수= 대전교육청과 대전교육연수원은 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를 대상으로 변화하는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와 미래진로교육의 경향 이해, 특성화고 학과 체험 및 우수 진로교육 수업 사례의 공유 등을 위해 일주일간의 단기 집중 연수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해 평일 주간에 이루어지는 대면 연수이다. 최신 진로교육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직업체험 과목을 도입해 실제 특성화고나 직장 체험처를 찾아가 교사들이 직접 작업의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교사의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연수 시간을 늘리고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화시키는 등 교사의 진로교육 운영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연도별 중등 진로전담교사 역량강화 직무연수 주요 프로그램. 대전교육청 제공

◇초중등 진로교사 역량강화 진로교육 직무연수= 학교현장의 진로담당교사 및 일반 교사들의 진로교육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사 인프라를 갖춘 원격 연수기관과 협력해 무료 원격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5시간(1학점)-30시간(2학점) 범위내에서 교사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어 하는 진로분야 영역의 과목을 신청해 수강할 수 있다. 진로상담, 진로진도, 창업교육, 미래교육, 에듀테크 활용, 고교학점제,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 양성평등 교육 등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설계능력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연수과정을 포함하고 있어 교사들의 신청과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해마다 대전교육청은 더 좋은 프로그램과 내용, 강사를 제공하는 원격연수기관을 면밀히 선별해 연수 운영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연수는 원격연수라는 편의성을 기반으로 교사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다. 교사들은 2022년 8개 과정에 273명이 참여해 97.2%의 만족도를 얻었고, 2023년에는 21개 과정으로 94.4%의 만족도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32개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 중인데, 개설 초반에 모든 프로그램이 조기 신청 마감되는 등 열띤 호응을 얻었다.

조진형 중등교육과장은 "진로전담교사가 강화된 역량을 갖추는 것은 미래 세대의 진로선택과 성장 지원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보다 잘 준비된 상태에서 미래에 진출할 수 있는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 진로전담교사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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