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서 사흘째 교전…"우크라, 최대 10㎞ 진격"

김경희 기자 2024. 8.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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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 러시아 본토 침공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최대 10㎞ 진격한 것으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현지 시간 7일 분석했습니다.

전쟁연구소는 영상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이나 장갑차가 현지 시간 6∼7일 국경에서 약 10㎞ 떨어진 도로를 따라 진격하고 있으며 최소 2곳의 방어선과 1곳의 진지를 뚫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내부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작전을 시작한 이후 45㎢의 영토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8일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병력 660명, 차량 82대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벨로스토츠키 부주지사는 현지 방송에 "적군이 1m도 전진하지 않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며칠 안에 적군을 멈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자국 수미주와 맞닿은 북동쪽 접경지역 쿠르스크주에 장갑차 등을 진입시켰습니다.

이번 교전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 중 최대 규모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 주거지역과 구급차 등을 공격했다며 "대규모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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