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실패했는데...리버풀 CEO, ‘제2의 알론소’ 영입에 ‘자신’

사진=Liverpool Goals SNS

[포포투=김용중]

“그는 현대 축구 수비형 미드필더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사비 알론소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리버풀의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는 8일(한국시간) “곧 아르네 슬롯 감독의 미드필드진이 강화될 수 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가 6번을 맡을 이상적인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의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을 이용한 수비 커버,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굉장히 지능적인 선수로 소시에다드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데뷔 이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2023-24시즌에도 31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활약했다. 팀 동료 로드리에 밀려 주전으로 나서지는 못했지만 총 4경기에 나서며 우승이 기여했다. 특히 결승전 로드리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교체 투입됐지만 전혀 긴장하지 않았고 92.3%의 패스 성공률, 키패스 1회, 태클 3회 등 뛰어난 스탯을 기록했다.

최근엔 리버풀의 타겟으로 떠올랐다. 리버풀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인 ‘6번’ 롤을 맡을 선수가 부족하다. 엔도 와타루가 있지만 기량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알렉시스 맨 앨리스터가 종종 이 위치를 보긴 했지만 ‘맞지 않은 옷’이었다.

수비멘디 영입을 통해 중원을 보강하려 한다. 영국 ‘풋볼 365’에서는 “리버풀의 CEO인 마이클 에드워즈는 수비멘디 영입을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이적시장에서 영입이 없는 리버풀이기에 그동안 모아둔 자금을 모두 투자할 수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그를 향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8일 스페인 축구 전문가 테리 깁슨의 말을 인용, “그는 훌륭한 선수다. 난 그가 21살일 때부터 환상적인 유망주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모든 유럽 팀에 적합한 선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로드리가 중용되지만 두 선수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현대 축구 수비형 미드필더가 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사비 알론소와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라며 수비멘디의 기량을 평가했다.

아스널도 그를 원했었다. 로마노는 4월 SNS를 통해 “아스널이 수비멘디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있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선수가 스페인 내 이적을 선호하며 무산됐다. 리버풀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