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영수회담` 제안에 "국회 정상화가 먼저"

김세희 2024. 8.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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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곧 선임될 자당 대표간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면서 특검을 추진하고 각종 탄핵안과 미합의 쟁점 법안 등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이 회담을 제안하는 데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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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곧 선임될 자당 대표간 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 각종 탄핵과 특검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담을 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는 앞서 6일 "윤 대통령과 만나 정국 해결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7일 최고위원회의 겸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경제 비상상황에 대처하고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이같은 제안에 "입장이 없다"며 신중함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양측간 두 번째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도 한때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이 앞서 두 차례 발의됐다 폐기된 일명 '채상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또 다시 발의하자 부정적 기류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얘기하면서 특검을 추진하고 각종 탄핵안과 미합의 쟁점 법안 등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이 회담을 제안하는 데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인식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회담 이전에 여야 대표 회담이 먼저 이뤄져야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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