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3위’…김수지, 여자 다이빙 최초 결선 진출 무산[파리올림픽]
배재흥 기자 2024. 8. 8. 18:41
한국 여자 다이빙 김수지(26·울산시청)가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수지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72.75점, 13위로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다. 김수지는 12위 영국 선수의 기록에 6.15점 밀렸다.
김수지는 전날 예선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50점, 11위로 준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선에선 예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아쉽게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수지는 우하람과 함께 한국 다이빙을 대표하는 선수다. 그가 걷는 길은 늘 여자 다이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한국 여자 다이빙이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준결선 진출이다. 2020 도쿄 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김수지가 해냈다.
사실 김수지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앞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훈련에 매진했으나 너무 힘을 쏟은 탓인지 부상이 찾아왔다.
부상을 딛고 예선을 통과한 김수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최초 결선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파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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