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후 홈팬들 앞에서 ‘첫 승’, 페디의 ‘역수출 신화’는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이어진다
트레이드 후 두 번째 등판에서 깔끔한 피칭으로 승리를 따냈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역수출 신화’는 내셔널리그에서도 계속된다.
페디는 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에 성공했다. 투구수는 93구였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NC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234탈삼진의 눈부신 활약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함과 동시에 KBO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페디는 시즌 후 2년 1500만 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그리고 화이트삭스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의 뛰어난 활약으로 개럿 크로셰와 함께 화이트삭스 마운드의 버팀목이 됐다.
페디는 지난달 30일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인트루이스 간 삼각 트레이드 때 토미 팸과 함께 화이트삭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역대 최악의 팀을 향해 가고 있는 화이트삭스는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하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했는데,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주요 ‘매물’ 중 하나였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가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페디를 데려왔다.
페디는 지난 3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트레이드 후 첫 등판에 나섰으나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페디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시 로우에게 2루타, 딜런 칼슨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호세 시리와 호세 카바렐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린 뒤 커티스 미드를 1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무실점으로 잘 버티던 페디는 3회초 결국 실점을 내줬다. 알렉스 잭슨과 얀디 디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린 페디는 브랜든 로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으나 바운드가 너무 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페디는 도루에 크리스토퍼 모렐에게 볼넷까지 내줘 흔들리는 듯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페디는 4회초에도 1사 후 카바렐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냈고, 이후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놀란 아레나도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은 뒤 4회말 1사 1·2루에서 나온 알렉 버럴슨의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해 페디의 승리를 도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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