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연구소 데이터 도출→ 선수들 경기 시간, 'FIFA 대회가 큰 영향 주지 않아'

조남기 기자 2024. 8.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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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또 다른 리포트를 공개했다.

CIES는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한 선수도 집계됐다.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한 선수 TOP 10중 최근 10년 내 순위권에 들어간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유일했다.

그러나 추려진 숫자에 따르면 선수들의 경기 시간 증감 여부는 FIFA 대회와는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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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또 다른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엘리트 선수들의 출전 경기 수가 적어졌다는 내용을 담았다.

CIES는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 일정과 경기량'이라는 제하에 각종 데이터를 도출했다. 데이터의 표본은 세계 최상위 40개 리그였고 기준으로 삼은 기간은 2012-2013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였다.

CIES에 따르면, 연간 4,5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의 비율은 0.88%였다. 아울러 4,500분 이상의 시간 중 76.3%가 리그 경기였고, 국제 클럽 대항전이 14.7%였다. 연령별 경기를 비롯한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게임은 전체의 9%에 그쳤다.

각 경기의 시간 차이가 72시간 이하인 경우도 집계됐다. 리그 경기 후 72시간 이내 다시 리그 경기가 열리는 경우는 48%에 달했다. FIFA 주관 경기끼리 72시간 내 다시 게임이 벌어지는 비율은 1.3%에 그쳤다. 조사가 진행된 12번의 시즌 중 한 선수가 72시간 내 다시 뛴 평균 경기 수는 연간 1.68경기였다. 1년에 한 번에서 두 번, 누군가는 72시간 내 다시 경기에 나섰다는 의미다.

CIES는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한 선수도 집계됐다. 1위는 2012-2012시즌의 다비드 루이스였다. 그는 첼시 FC(첼시) 소속이었던 시즌 무려 6,258분을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클럽 대항전 등 첼시를 위해 57경기를 소화했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서는 15경기에 출전했다.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한 선수 TOP 10중 최근 10년 내 순위권에 들어간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유일했다. 이는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경우가 10년 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CIES의 통계는 최근 불거진 선수 혹사 논란과 다르게 해석된다. 지난 5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가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자체 주관 대회의 규모를 확대하며 경기 수를 늘린 것에 대해 반발했다. 선수들의 건강과 복지에 악영향을 준다고 바라봤다. 그러나 추려진 숫자에 따르면 선수들의 경기 시간 증감 여부는 FIFA 대회와는 큰 연관성이 없어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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