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매각 재입찰에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 PEF 2곳과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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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8월 08일 18: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3차 매각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메리츠화재,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메리츠화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PEF JC플라워 등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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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력 갖춘 금융지주 계열사 등장에 매각 성사 기대감↑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3차 매각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메리츠화재,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그동안 MG손해보험에 사모펀드만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에 든든한 자본력을 가진 금융지주 계열사가 등판한 만큼 매각전이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메리츠화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 미국계 PEF JC플라워 등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원매자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와 예정 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2022년 4월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뒤 예보가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손해보험 계열사인 메리츠화재가 새로운 인수 후보로 등장하면서 예금보험공사의 MG손해보험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단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을 인수한 뒤 재무 안정성을 지원해줄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새로운 대주주를 희망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에 이어 순이익 기준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수익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곳이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MG손해보험 정상화를 꾀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른 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는 지난 3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가 7월 19일 진행된 본입찰에선 나란히 발을 뺐던 곳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본입찰이 무산된 지 약 열흘 만인 지난달 31일 3차 매각 관련 재공고를 냈는데, 동일한 원매자가 다시 인수 의사를 보인 것이다.
다만 MG손해보험의 재무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막판까지 협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MG손해보험의 체질 개선을 위해 원매자가 원하는 만큼 MG손해보험 회사 및 노조, 예금보험공사 등의 원활한 협조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예금보험공사가 원매자에게 어느 정도의 자금 지원을 해줄지도 주요 협상 안건이 될 전망이다. 예금자보호법 제37조에 따르면 부실 금융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계약이전을 받으려는 곳은 예금보험공사에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전 42.71%, 적용 후 52.12%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친다. 보험업법상 기준치인 100% 역시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MG손해보험 인수자는 2000억~3000억원으로 알려진 인수대금 외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셈이다. 예금보험공사 역시 이를 감안해 일정 수준의 금액을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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