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배추 작황 양호”…이달 중순 비축물량 방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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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마을 일대의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산지 출하 동향과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 여름배추는 추석 수요(9월17일)에 대비해 아주심기(정식) 시기를 조정한 결과 8월 말~9월 중순 출하될 물량은 많고, 이달 중순에 출하될 물량은 크게 줄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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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동향·추석물량 생육 등 점검
이달 중순 출하량 적어 정부 공급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마을 일대의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해 산지 출하 동향과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배추 수급관리를 위해 6~7월에 이어 세번째로 여름배추밭을 찾은 것이다.
농식품부는 현장을 점검 결과 대체로 작황이 양호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지난해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추석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달 하순 이후 출하분의 작황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산지 출하량은 줄었지만,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가격은 안정세를 띠고 있다. 6일 기준 이달 상순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9.8% 낮고, 소매가격은 전년 대비 4.7% 높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추후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여름배추는 고온의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이달 중순 이후에는 열악한 재배환경 탓에 생산·유통 비용이 많이 드는 완전 고랭지(해발 1000m 내외)의 배추가 출하되기 때문이다.
농가들도 이례적인 긴 장마와 고온에 따른 병해충 확산을 우려해 방제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생육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여름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의 대면 회의도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올 여름배추는 추석 수요(9월17일)에 대비해 아주심기(정식) 시기를 조정한 결과 8월 말~9월 중순 출하될 물량은 많고, 이달 중순에 출하될 물량은 크게 줄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급조절용으로 공급 중인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일 250t가량 방출하고 있는데, 이달 중순에는 필요 시 일 최대 400t까지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의 평년 8월 중순 일 평균 반입량의 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일일 방출량은 산지의 출하량과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수급안정을 위해선 여름배추 작황도 중요한 만큼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농협 계약재배 농가에 지원 중인 약제 할인 공급(30% 이상) 할당량이 소진되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은 고랭지 배추에 큰 피해를 주는 선충 피해 현황과 방제 상황을 각 기관과 공유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시에 적량 공급하고, 농민들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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